의식주에 돈 안쓰는 `프리건'족
적지 않다
연합뉴스 / 입력 : 2007.09.12 09:31
프리건은 ‘자유롭다(free)’와 ‘완전 채식주의자(vegan)’의 합성어이며 ‘무료로 얻는다(free gain)’는 의미가 포함돼 있는 등 물질 만능주의에서 탈피, 씀씀이를 최대한 줄인채 음식 쓰레기로 연명하는 이들을 뜻하는 말.
과거 먹고 입는 것, 책, 교통비, 방 2개짜리 집의 모기지 상환 등으로 연간 10만 달러 이상씩 쓰던 넬슨씨는 프리건이 된 이후 집 매각 대금 등 저금한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일하는 대신 자원봉사를 하면서 연간 지출하는 돈은 2만5천 달러 정도가 됐다.
1980년대들어 환경 정의 실현과 반 세계화 운동에서 비롯돼 퍼져 나간 ‘프리거니즘(freeganism)은 잉여 식품을 부랑인 등에게 나눠주자며 설립된 ‘폭탄이 아니라 음식(Food Not Bombs)’ 등 여러 단체들의 이념에서 영감을 얻었다.
프리건들은 대부분 대학을 졸업한 의식있는 중산층이 주를 이루는데 애덤 와이스먼(29)씨는 또다른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의 아버지는 소아과 의사이고 어머니는 교사이며 대학을 졸업하고도 스스로 취업을 포기했다. 매일 조부모를 돌보면서 필요할때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는 나머지 시간은 될 수 있는 한 물질주의에서 벗어나 프리건의 이념을 실천하는 노력에 모아진다.
이처럼 프리건들은 길거리에서 버려진 옷가지나 부서진 가구를 주어다 재활용해 쓰면서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교환하기도 하며 일부는 버려진 빌딩에서 기거하거나 변두리에 있는 최소한의 공간을 임대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산다.
최근에는 ‘밋업닷컴(Meetup.com)과 같은 인터넷 웹사이트에 쓰레기를 버리는 시간을 게시하고 있고 ‘프리건키츤닷컴(Freegankitchen.com)’에서는 쓰레기장에서 구한 재료로 스파게티 등을 조리하는 방법을 올려 공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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